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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고사성어

경원 敬遠

by hwawoon 2024. 10. 29.

 

경원 敬遠

 

 

  공경하되 가까이하지 않거나 공경하는 척 하면서 속으로는 꺼리고 멀리함을 뜻한다.

 

공자(孔子)

 

 

  어느날 공자(孔子)의 제자 번지(樊遲)가 물었다.

  “스승님, 지(知)란 무엇입니까?”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사람의 도리를 다하고자 힘쓰고 혼령(魂靈)과 신(神)에 대해 존경하되 멀리한다면(敬鬼神而遠之) 그것을 지(知)라 할 수 있다.”

 

  과학문명이 발달한 현대에도 사람들은 점과 운세를 보는데 옛날에는 오죽했을까? 옛날 사람들 대부분은 귀신의 존재를 믿었고 미신에 의존했다. 당시의 고달픈 삶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공자는 귀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현실을 중요시했다.

  오늘날 경원(敬遠)은 존경한다는 의미는 퇴색하고 꺼리고 멀리한다는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

- 출처 : 논어 옹야편(論語 雍也編)

 

 

- 한자풀이

경(敬) : 공경하다, 존경하다

원(遠) : 멀다, 멀리하다

 

- 원말 : 경이원지(敬而遠之)

 

논어(論語)

  공자와 그 제자들의 대화를 기록한 책으로 공자의 제자와 문인들이 편찬했다.

 

공자(孔子 BC 551년 ~ BC 479년)

  고대 중국 춘추시대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이며 교육자이가 시인이기도 하다. 동아시아의 사회와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친 유교의 시조이며 법가 사상의 선조로 보기도 한다. 노나라(魯) 출신으로 여러 나라를 주유하며 자신의 정치적 이상을 실현하려 했으며 말년에는 후학 양성에 전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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