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호, 묘호, 존호
종묘(宗廟)
시호(諡號)
죽은 군주나 왕후 및 큰 공을 세운 신하에게 내리는 특별한 이름이다. 중국 주나라 때 시작되었다고 전해지면 한국에서는 삼국시대에 도입되어 조선까지 이어졌다.
신하에게 내리는 시호는 2자가 일반적이고 제왕(帝王)은 글자수의 제한이 없다. 조선시대의 왕에게는 8자의 시호를 올리고 중국에서 보낸 2자를 합하여 10자의 시호가 일반적이었으며 대한제국 선포 후 시호는 매우 길어졌다.
● 신하에게 내린 시호충무공(忠武公) : 이순신(李舜臣, 1545년 ~ 1598년)
문성공(文成公) : 율곡 이이(栗谷 李珥, 1537년 ~ 1584년)
● 조선 왕의 시호
성종강정인문헌무흠성공효대왕(成宗康靖仁文憲武欽聖恭孝大王)
성종(묘호) + 강정(중국에서 받은 시호) + 문헌무흠성공효 + 대왕
● 대한제국의 시호
- 고종의 시호 : 고종통천융운조극돈륜정성광의명공대덕요준순휘우모탕경응명입기지화신열외훈홍업계기선력건행곤정영의홍휴수강문헌무장인익정효태황제(高宗統天隆運肇極敦倫正聖光義明功大德堯峻舜徽禹謨湯敬應命立紀至化神烈巍勳洪業啓基宣曆乾行坤定英毅弘休壽康文憲武章仁翼貞孝太皇帝)
- 명성황후의 시호 : 효자원성정화합천홍공성덕제휘열목명성태황후(孝慈元聖正化合天洪功誠德齊徽烈穆明成太皇后)
묘호(廟號)
동양의 봉건 왕조 국가에서 제왕(帝王)에게 붙이는 명칭으로 시호와 마찬가지로 사후에 올렸으며 삼년상를 치르고 신주가 종묘에 모셔질 때 올렸다. 태조(太祖), 세종(世宗) 등, 제왕을 부를 명칭이 묘호이다.
군주와 치세의 업적을 나타내는 시자(諡字)와 종호(宗號, 조祖나 종宗)로 이루어졌으며 업적에 따라 ○조(祖), ○종(宗)이 정해졌다. 나라를 세운 군주나 그에 버금가는 업적으로 남긴 제왕에게는 조(祖), 덕이 높은 제왕에게는 종(宗)를 붙였다.
고대 중국에서 시작되어 당(唐)에 와서 일반화 되었으며, 한국에서는 고려때 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원 간섭기를 제외하고 조선시대까지 사용되었다.
존호(尊號)
중국、한국과 일본에서 사용된 호칭으로 제왕과 왕후에게만 허용되었다. 생전에 올리기도 하였으나 후대 제왕이나 신하가 선대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렸으며 시호에 덧붙였다.
● 정조의 시호
정조경천명도홍덕현모문성무열성인장효선황제(正祖敬天明道洪德顯謨文成武烈聖仁莊孝宣皇帝)
정조(묘호) + 경천명도홍덕현모(존호) + 문성무열성인장효(시호) + 선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