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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도서관/삼국·남북국

[스크랩] 청동거울 보고, 금동신발 신고.. 한껏 멋부린 가야인들

by hwawoon 2013. 8. 12.

아침에 이런 흥미로운 기사가 올라와있어 올려봅니다.

출처:http://media.daum.net/culture/newsview?newsid=20130812070205938

 

전북 남원의 5세기 가야 고분에서 금동신발과 청동거울 등 국보급 유물이 대거 출토됐다. 문화재청은 전북대박물관이 남원 두락리의 대형 고분(32호분)에 대해 발굴조사한 결과 백제계 금동신발과 청동거울을 비롯해 토기류 40여점, 철기류 100여점, 말 머리뼈 등 유물 200여점을 발굴했다고 11일 밝혔다.

함몰된 돌 때문에 심하게 훼손되고 깨진 상태로 발견된 금동신발은 금으로 만든 실과 금동 못이 함께 나오고 능형문(마름모꼴 문양)이 새겨져 있다는 점에서 1917년 전남 나주 신촌리 고분에서 출토된 백제 금동신발(국립중앙박물관 소장)과 비슷하다고 조사단은 설명했다. 가야문화권에서 백제의 금동신발이 발견된 사례로는 최초라고 조사단은 덧붙였다.

또 직경 약 17.8㎝인 청동거울은 무덤의 주인공 머리 위에 놓여 있던 것으로 형태, 크기, 구조 등에서 백제 무령왕릉 출토품인 국보 161호 수대경(獸帶鏡·국립공주박물관 소장)과 비슷한 모양이다. 조사단은 "490년대 제작된 이 청동거울은 무령왕(462∼523) 사후에 묻힌 수대경보다 30년 정도 앞서는 것"이라며 "전래품이 아니라 당대의 거울이 삼국시대 왕릉급 고분에 묻힌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남원 고분은 경상도에서 전라도까지 세력을 확장한 가야 후기 권력자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고분의 규모와 위치, 출토 유물 등으로 보아 후기 가야는 웅진시대의 백제에 버금가는 강력한 고대국가를 건설했을 것으로 보인다. 학계는 이 유물들이 백제, 대가야, 중국 남제 등의 대외관계를 다시 쓸 수 있는 획기적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 유물에 대한 현장설명회를 12일 오후 3시 열 예정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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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우리역사문화연구모임(역사문)
글쓴이 : 역사를 배우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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