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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책3

광일미구 曠日彌久 광일미구 曠日彌久    오랫동안 쓸데없이 시간만 보낸다는 뜻이다.  세월아 네월아~   전국시대(戰國時代) 말엽 조나라(趙) 혜문왕(惠文王)때 연나라(燕)가 조나라를 침략하자 혜문왕과 신하들은 대책을 강구했다. 재상 평원군(平原君)의 의견대로 조나라는 제나라(齊)에 성읍(城邑) 셋을 내어주고 명장 전단(田單)을 보내달라 청하기로 했다.    전단(田單)은 연나라가 조나라를 침입했을 때 소뿔에 칼을 매고 꼬리에는 기름 적신 갈대를 매달아 소를 적진에 돌진시킨 화우지계(火牛之計)로 연나라를 물리친 연나라의 명장이었다.  장군 조사(趙奢)는 이 일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어찌하여 우리나라를 지키는 데 남의 손을 빌린단 말입니까? 전단이 아무리 명장이라지만 조나라에도 좋은 장수과 군사들은 많습니다. 제게 맡.. 2024. 11. 24.
고침안면 高枕安眠 고침안면 高枕安眠    베개를 높이 하여 편안하게 잔다는 의미로, 근심걱정이 없는 편안한 상태를 말한다.   전국시대(戰國時代, B.C. 403~221년) 중국은 여러나라로 갈라진 혼란의 시대였다. 그 중 연(燕) ․ 위(魏) ․ 제(齊) ․ 조(趙) ․ 진(秦) ․ 초(楚) ․ 한(韓), 일곱 나라가 패권을 다투었다(戰國七雄).   전국칠웅(戰國七雄)    이 시대 세객(說客) 소진(蘇秦)과 장의(張儀)는 여러나라를 돌며 자신의 이상과 능력을 펼칠 기회를 잡고자 했다. 장의는 강대국으로 떠오른 진나라를 여섯 나라가 상국으로 섬기는 연횡책을 주장했고, 소진은 여섯나라가 연합하여 진나라에 대항하는 합종책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장의는 진나라의 세력을 등에 업고 여섯 나라의 왕들을 위협했다. 장의는 .. 2024. 11. 17.
견토지쟁 犬免之爭 견토지쟁 犬免之爭    개와 토끼의 다툼이란 뜻으로 둘이 싸우는 사이에 제 삼자가 힘들이지 않고 이익을 보는 것을 뜻하며, 쓸데없는 싸움을 뜻하기도 한다.   (사진출처 : 대전일보)    전국시대 제 나라(齊)에는 순우곤(淳宇髡 )이라는 세객(說客)이 있었다. 제나라 왕이 위나라(魏)를 치고 싶다는 뜻을 비치자 순우곤은 이렇게 말했다.   “한자로(韓子盧)라는 명견(名犬)과 동곽준(東郭浚)이라는 날랜 토끼가 있었습니다. 한자로는 동곽준을 잡으려 쫓아갔지만 토끼가 너무 빨라 잡을 수가 없었지요. 둘은 산을 세바퀴 돌고 산꼭대기를 다섯 번이나 오르내리더니 둘 다 지쳐 죽고 말았답니다. 죽은 개와 토끼를 발견한 농부(田父)는 횡재(之功)를 했나이다.  지금 제나라와 위나라가 대치한지 오래되었습니다. 백성도 .. 2024. 10.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