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올림에서 수상하는 손기정과 남승룡
★ 손기정(孫基禎, 1912~2002) : 일제 강점기 때 활약한 한국인 육상 선수이자 체육인이다. 중학교 시절부터 육상 선수로 활약했으며, 1933년부터 1936년까지 마라톤 대회 13개에 참가했고 그 중 10개에서 우승했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의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수상하였다. <일장기말소사건>으로 일본 경찰의 감시와 탄압에 시달렸으며, 광복 후 여운형을 돕기도 했다. 이후 체육계의 여러 직책을 맡아 활동하였다.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된 그리스 투구는 50년 간 베를린의 샤로텐부르크 박물관에 보관되어 오다가 1986년 손기정에게 전달되었으며, 손기정은 이것을 국가에 기증하였다. 이 투구는 현재 보물로 지정되어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사후에 그의 모교 자리에 <손기정 공원>과 <손기정 기념관>이 세워졌다(2012).
★ 남승룡(南昇龍, 1912~2001) :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동메달을 딴 육상 선수. 어려서부터 육상에 소질을 보였으며, 이후 일본에 유학하여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철학을 공부하였다. 유학생활 중 여러 마라톤 대회에서 연거푸 우승하였고,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1위로 뽑혔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동메달을 땄다. 1위는 손기정이었다. 훗날 손기정이 월계수로 일장기를 가릴 수 있다는 게 그가 금메달을 딴 것보다 더욱 부러웠다고 회고하였다. 광복 후 보스턴 마라톤 대회(1947)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한국사사진자료실 > 근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제강점기/독립운동] 3부의 통합 (0) | 2021.03.10 |
---|---|
[일제강점기/건축] 군산 신흥동 일본식 가옥 (0) | 2021.03.10 |
[근현대 / 스포츠] 남승룡 (0) | 2021.03.09 |
[일제강점기/경제항일운동] 물산장려운동이 일어난 도시 (0) | 2021.03.08 |
[일제강점기/경제수탈]동양척식주식회사의 소유지 증가 (0) | 2021.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