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 이불병좌상
★ 발해 이불병좌상(渤海 二佛竝坐像) : 발해의 동경 용원부(東京龍原府)에서 발견된 이불병좌상. 응회암으로 만들었으며 높이 29㎝이다. 발해 건국 초기인 700년 전후에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두 불상은 사각형 대좌 위에 나란히 앉아있고 양 옆에 협시 보살이 있다. 불상 뒤에 큰 주형 광배 2개가 있고, 머리 주변에는 연꽃무늬로 된 두광(頭光)이 조각되어 있다. 부처들이 입은 두꺼운 법의는 대좌아래로 늘어져 있다. 왼쪽 부처의 육계(肉髻)는 크고 둥글며, 머리는 단순하게 표현되어 있다. 얼굴은 얼굴은 약간 길지만 통통한 달걀형이고 목에는 삼도(三道)가 없다. 오른쪽 부처의 얼굴이 부서져 있으나, 왼쪽 부터와 거의 같은 모습일 것으로 생각된다. 날카로운 광배와 두꺼운 법의, 양감이는 연꽃 표현 등이 고구려의 금동연가7년명여래입상(金銅延嘉七年銘如來立像)을 닮아, 고구려 불교 미술의 전통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 이불병좌상(二佛竝坐像) :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의 내용 중 석가모니와 다보부처가 다보탑(多寶塔) 안에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한 불상. 중국에서는 북위(北魏)시대 이후 활발하게 조성되었으나, 한국에서는 많지 않다. 그러나, 발해에서는 동경용원부에서만 8개가 출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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