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에서 피어난 꽃
서울 서촌 어딘가
안도현 - 연탄재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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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몸뚱아리를
다 태우며 뜨끈뜨끈한
아랫목을 만들던
저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로 찰 수 있는가?
자신의 목숨을 다 버리고
이제 하얀 껍데기만 남아 있는
저 연탄재를
누가 함부로 발길질 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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