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의 저자 이덕일]
“친일 식민사관은 일본 극우파 주장과 동일”
- 역사가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다
박찬남 기자ㅣ입력 2013/09/25
[마로니에방송 박찬남]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주최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 김무성 의원 주최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 등 같은 날 같은 시각,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조찬 모임에서 상반된 역사관 강연이 열렸다.
국회의원의 지적 트렌드 파악과 동시에 책 읽는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은 25일,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왕과 나’,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등으로 잘 알려진 이덕일 작가를 초청해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저자와의 만남' 모임을 개최했다.
인사말 :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박은주 (사)한국출판인회의 회장
이 자리에는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해 황창화 국회도서관장, 임원선 국립중앙도서관장,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국장 외 여야 국회의원 23명 및 정부, 도서관, 출판 관계자 50여명이 함께했으며, 초청 강사인 이덕일 작가의 강의에 귀를 기울였다.
최재천 민주당 국회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이덕일 작가는 “역사가 사실을 조작하고 왜곡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학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교학사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등 조선시대부터 노론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친명->친일->친미의 사대주의 뿌리가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고, 특히 노론사관, 동북공정, 식민사관, 우익교과서는 이와 일맥상통한다.”고 말했다.
강 연 : 이덕일 ‘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저자
더불어 이 작가는“이러한 사대주의, 식민사관의 극복은 전 민족적 과제”라는 요지로 주제 강연을 이어나갔고, 이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은 주의 깊게 경청하고 최근 현안인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 등에 대해 질문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러한 의원들의 질문에 이 작가는“요즘 역사교과서 왜곡과 관련해 근현대사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은데, 사실 우리나라 역사교육에 있어서 문제의 뿌리는 고대사부터 현대사까지 일관적으로 왜곡시키고 있는 식민사관이다.”라며, “교학사 역사교과서 왜곡은 이의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기념촬영 ㅣ 저자 사인(한국사 그들이 숨긴 진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근현대사 역사교실 모임’에서도 역사관 강연이 열렸다. 다만 이 모임에서는 ‘책 읽는 국회의원 모임’과는 상반된 의견이 ㅡ 나온 것으로 언론보도 되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의 사관을 두둔하고, 새누리당이 앞장서 교학사를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한다.
신 위원장은 이와 관련 “작가님을 통해 주류 역사학 이외의 다양한 의견에 대해 알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 역사 왜곡 교과서 문제 해결 등 식민사관을 극복을 통해, 우리나라의 올바른 역사관이 바로설 수 있도록 관련 사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참석의원 명단 : 신학용, 강은희, 김관영, 김세연, 김영환, 김윤덕, 노영민, 도종환, 박인숙, 오제세, 유기홍, 유승우, 유은혜, 윤관석, 이낙연, 이만우, 이명수, 이용섭, 이종걸, 이춘석, 이한성, 최재천, 현영희 의원 (총 23명)
최종입력 : 2013.09.25 ㅣ 편집 : ⓒ 마로니에방송
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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