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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역사문화탐방

[유적]청와대와 칠궁

by hwawoon 2020. 1. 18.

 





청와대와 칠궁

    


 

탐방장소 : 청와대와 칠궁

탐방날자 : 20181211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을 때는 녹음이 푸르던 때였는데, 방문할 때는 을씨년스러운 겨울이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청와대는 핫 플레이스가 되어 무려 석달 넘게 기다렸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경복궁 주차장에 모여 예약증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차에 올랐다. 청와대에 도착해서는 영상을 보며 간단한 설명과 주의 사항을 듣고 투어(Tour)를 시작하였다.






청와대의 나무들


    

 

   안타깝게도 대통령을 보는 행운은 없었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이동했다. 사진으로 본관만 보던 것과 달리 청와대의 정원은 매우 넚었고 곳곳에 우람한 나무들이 서 있었다. 딱 보기만 해도 수령이 오래 되고, 엄청난 관리를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청와대의 옛 본관 경무대 터




일본풍의 석물






   청와대 터는 조선시대에는 겨옥궁의 후원이었고, 제 강점기에는 조선 총독의 관저(官邸)였고, 미군정 시절에는 하지 중장의 관저, 정부수립 이후에는 이승만의 관저 경무대였다. 옛 본관이 있던 자리에는 경무대에 대한 안내판이 있었고, 정원에는 일본풍의 석물이 보이기도 했다.

    





청와대의 본관. 교과서와 언론에서 보던 익숙한 건물이다.

대통령의 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가 열린다.





영빈관. 외국 국빈을 영접하고 여러 공식행사를 하는 건물이다.



   언론에서 자주 보던 본관과 영빈관 건물 앞에서 인증샷을 남기고 청와대 투어는 싱겁게 끝났다.


  

   관람객 대부분은 돌아갔고, 우리를 비롯한 몇 명만이 <칠궁(七宮)>을 보기 위해 걸음을 옮겼다. 청와대 영빈관 옆에 있는 <칠궁>은 조선 시대 왕을 낳은 후궁 7인의 신위를 모신 사당이다.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의 사당 <육상궁(毓祥宮)>을 지은 뒤 왕과 추존왕의 생모 신위를 옮겨와 합사하였으며, 조선 후기 초반부터 대한제국까지 왕의 생모인 후궁들의 신위가 모여 <칠궁>을 이루었다.




재실의 일부인 송죽재와 풍월헌.

하나의 전각에 두개의 현판이 걸려있다.





송죽재, 풍월헌과 이어진 삼락당. 역시 재실의 일부이다.



 


★ 칠궁의 사당

저경궁(儲慶宮) : 선조의 후궁이자 원종(선조의 서자이자 인조의 생부, 추존왕)의 생모인 인빈 김씨의 사당

대빈궁(大嬪宮) :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희빈 장씨의 사당

육상궁(毓祥宮) : 숙종의 후궁이자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사당

연호궁(延祜宮) : 영조의 후궁이자 진종(효장세자, 추존왕)의 생모 정빈 이씨의 사당

선희궁(宣禧宮) : 영조의 후궁이자 장조(사도세자, 추존왕)의 생모 영빈 이씨의 사당

경우궁(景祐宮) :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 수빈 박씨의 사당

덕안궁(德安宮) : 고종의 후궁이자 영친왕의 생모인 순헌황귀비의 사당

    

 

   칠궁은 처음부터 여러 명의 사당을 합사하려던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오밀조밀하게 전각들이 모여 있다. 제사를 준비하는 재실(齋室)과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당 건물은 다섯 채이다. 선희궁과 경우궁, 육상궁과 연호궁은 한 전각에 있는데, 독특하게도 사당의 현판이 이중으로 되어 있다.







저경궁




대빈궁




경우궁







덕안궁








연호궁







경우궁과 한 전각에 있는 선희궁






연호궁과 한 전각에 있는 육상궁



  


   좀 더 둘러보고 싶었는데 시간도 동절기라 해도 짧고 관리인도 빨리 가주기를 바라는 것 같아서 적당히 보고 나왔다. 날씨가 좀 풀리면 칠궁 단독 관람 투어를 이용해서 와 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병자호란 때의 주전파(主戰派) 깅상헌의 집터 표석과 시비

멀리 북악산이 보인다





청와대 사랑채의 문재인 대통령 홍보물





청와대 집무실 모형

아마도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지 않을까





청와대에서 받은 기념품. 고이 모셔두고 있다.




 

   칠궁 관람을 끝내고 청와대 사랑채에 둘러보고 관람을 끝냈다. 기대했던 것과 달리 많이 아쉬웠다. 청와대 관람은 너무 간략하게 끝나버렸고, 칠궁은 좀 더 보고 싶었는데 자세히 보지 못해 아쉬웠다. 꼭 다시 한번 가 봐야겠다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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