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탐구 정복하기 ④ 세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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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탐구 정복하기 ④ 세계사

    

 

관련 과목 :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지리, 윤리와 사상, 경제

 

 

  고교 2학년때부터 선택과목을 시작한다. 성적도 잘 받아야 하지만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의 지망과 맞고 잘하는 과목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못하는 과목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과목을 정하기 전에 자신의 적성 및 장점과 단점을 잘 파악해야 선택과목 내신을 잘 관리할 수 있다.

    

 

   사회탐구 선택과목은 9과목인데 그 중 동아시아사와 세계사가 역사 계열이다. 세계사는 수능에서 선택율이 낮은데, 많은 학생이 기피하는 과목 중 하나로 ‘매니아 과목’이라 불린다. 학습량이 많은데다가 역사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아 선택과목으로도 인기는 없는 편이다. 수강 인원이 적으므로 내신 관리도 불리하다. 점수가 조금만 떨어져도 등급이 달라 질 수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세계사는 학습량이 많고, 여러 가지가 받쳐주어야 잘 할 수 있는 과목이다. 먼저 중학교에서 세계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다면 세계사는 선택하지 않는 편이 좋다. 세계사는 필수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중학교에서 ‘대충’ 수업하고 넘어간다. 중학교 때 세계사를 어느 정도 했는지 잘 생각해 보고 선택해야 한다.

 

   특히, 지리에 약하다면 피하는 것이 좋다. 세계사에는 많은 지도가 나오는데 현대와 국경선이 다르고 나라 이름도 다른 것이 많다. 기본적으로 세계 지도를 읽을 수 있어야 하고 중요한 나라의 위치와 주요 지형(강, 산맥 등)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리 실력 부족한 중고생이 많은데, 수업 전에 테스트를 해보면 태평양과 대서양을 구분하지 못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지도 뿐 아니라 도표나 그래프도 적지 않고 문제에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도표와 그래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즉, 지리에 약하다면 세계사 과목은 매우 불리하다. 선택하기 전에 반드시 자신의 지리 실력을 점검해 보기를 권한다.

세계사 학습에는 지리 지식이 반드시 필요하다

(게르만 족의 이동, 서양 중세)

 

   또한 정치나 윤리 관련 배경 지식이 풍부하다면 세계사 학습에 큰 도움이 된다. 민주주의의 발전이나 근대 사상의 발전 등은 법과 정치, 윤리와 사상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바꾸어 생각해 보면 세계사 실력이 뛰어나다면 세계지리, 법과정치, 윤리와 사상 등의 학습에 유리하다. 같은 역사 계열 과목인 한국사와 동아시아사도 마찬가지이다. 세계사와 함께 관련 과목을 선택한다면 서로 도움이 되는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기 과목에 비해 수는 적지만 세계사를 선택하는 학생들은 있다. 스스로 원해서 선택하는 경우는 역사 계열 학과를 지망하거나, 역사에 자신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역사 실력이 좋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그러나, 부득이하게 선택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 선택 과목은 학교에서 개설하는 과목 중에서 선택해야 하고, 보통 2과목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어서 학생들의 선택권을 그리 넓지 않다.

 

   부득이하게 세계사를 선택했다면 반드시 대비해야 한다. 앞서 언급한 대로 중학교 때 세계사를 어느 정도 배웠는지도 생각해보고, 자신의 배경 지식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정치나 윤리 관련 배경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기본적인 지리 지식은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꼭 갖추어야 한다. 최소한 5대양 6대주의 위치와 이름(의외로 많은 학생들이 백지도를 주면 5대양 6대주의 이름을 제 위치에 적지 못한다), 주요 산맥과 강, 여러 국가의 위치 정도는 꼭 알아두어야 한다.

 

   여건이 된다면 겨울방학 동안 선행학습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여의치 않다면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하루밤에 읽는 세계사>나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등과 같은 중고생용 세계사 서적을 읽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