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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운의역사사회교실/교육체험정보

2021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2015개정 교육과정 세대"를 위한 조언

by hwawoon 2017. 1. 12.

 

  

 

 2021 중학생 공부법

2021학년도 수능을 준비하는

"2015개정 교육과정 세대"를 위한 조언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첫째, 문·이과라는 이분법적 구분을 없애고 통합 교육을 강조하여 자신의 진로에 맞게 선택과목을 다양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둘째, 평가 방식을 결과 중심에서 과정 중심으로 바꿨다.” 는 점입니다. 고1에서 배우는 공통과목은 문·이과 구분이 없고, 심지어 일반고와 특목고도 구분하지 않고 공통으로 이수하도록 하였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과목표





교과 구성은 어떻게 바뀌나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은 학생의 필요, 호기심에 의해 교과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영재학교나 과학고, 외국어고, 특성화고 등의 특목고는 특수 목적이 분명하기 때문에 오히려 교과 선택의 폭이 좁을 수도 있습니다. 영재학교나 과학고는 과학 과목 중심이며, 외국어고는 외국어 위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고교의 학생들은 특기자전형을 주로 지원하고,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주로 과학, 외국어 과목을 통한 학업능력을 보여줄 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자사고는 학생들의 교과 선택 폭이 가장 넓은 고교입니다. 여러 과목 중에 자신의 진로, 흥미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일반고도 자사고처럼 학생들이 다양한 교과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의 수능 과목 중심으로 구성된 교과가 자사고처럼 진로나 흥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방과 후 학교까지 포함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과를 제공하게 됩니다.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교과의 경우 교육부 차원에서 거점학교 등을 통해 제공하기도 합니다. 서울시 교육청은 올해 9월부터 11개 일반 고교에서 학교에서 개설이 어려운 교과목은 주변 학교끼리 수업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개방-연합형 종합캠퍼스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고1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 모두 공통교육과정(융합형교육과정)으로 거의 동일(자사고나 특목고의 경우 10% 정도의 재량권이 있습니다.)합니다. 국어, 영어, 수학, 한국사, 예체능, 교양 등 6개 교과에서 기본이 되는 과목을 공통적으로 배우는 시기입니다. 기본기를 다지면서 창의체험활동도 같이 할 수 있습니다.  고1 내신은 2, 3학년 내신에 비해 대입에서 반영 비율이 크지는 않지만 고1 내신 시험을 망쳐버리면 자신감을 잃고 이후 학습 로드맵을 구성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특히 영재학교와 과학고 입시를 준비한 학생들은 수학, 과학 과목에만 너무 치중한 나머지 국어, 영어 과목은 소홀히 학습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영재학교, 과학고 입시에 실패할 경우 일반고에 진학하여 고1 내신에서 국어, 영어, 사회 과목 성적 하락으로 인한 멘붕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고1의 융합형 교과 구성에 맞게  중학교 때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의 균형잡힌 학습이 중요합니다. 



고2
  일반고, 자사고, 특목고 모두 교과 선택이 시작됩니다. 학생이 학습하고 싶은 과목, 필요한 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는 것입니다. 고2부터 교과를 제대로 선택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리를 배우고 싶은 학생은 '물리I'과 '물리II'를 선택하여 공부하고, 화학을 배우고 싶다면 역시 I, II로 선택하여 공부하면 됩니다. 이때 본인의 희망 진로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대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생명과학을 공부해야 합니다. 학교 내신 시험 과목은 수능 과목을 모두 포함하기 때문에, 내신을 공부하고 수능에 응시할 과목을 선택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학생이 왜 이 과목을 선택했고, 어떻게 공부했는지가 보여지는 것입니다. 학생들의 학습 성향을 파악하고 학습의 결과를 보고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 학생부종합전형입니다. 따라서 고1 때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고 결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고2 때부터 학생의 학습 성향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이과는 과학과 수학의 단위수(주1회 학습 시간)가 증가합니다. 문과는 사회의 단위수가 증가합니다. 이과의 경우 1학년 때 국어, 영어, 사회 등의 내신이 좋지 않았던 학생들도 고2부터 뒤집기가 가능합니다. 사실상 고2의 내신이 대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수능 과목도 대부분 고2 내신 과목과 일치합니다.  



고3
  전공에 대한 고민을 확정하고(어느 대학, 어떤 학과에 지원할 지 결정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하는 것), 고등학교 공부를 마무리하고(내신 시험에서 끝까지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 동아리 등의 창의체험활동도 잘 마무리합니다(후배들에게 활동 경험을 조언하는 것 등). 마지막으로 틈틈히 수능 준비를 해야 합니다. 여기서 학부모님이나 학생들이 문제를 제기합니다. "수능을 하면서 이런 다양한 활동을 어떻게 하느냐?", "학생들을 너무 혹사하는 것이 아니냐?" 그래서 교육부가 준비한 해결책은 "수능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것입니다. 수능 부담 줄이기는 여러 측면에서 진행되어 왔고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먼저 EBS 교재 70% 연계 출제가 있습니다. 또 수능 수학 난이도 하락이 진행되어 왔고 내년부터 영어가 절대평가되면서 등급제로 바뀝니다. 그리고 현재 수학 절대평가가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들은 수능 시험을 공부하느라 중요한 교과 공부를 무시하는 학생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수능이 자꾸 쉬워지고 있습니다. 수학의 난이도는 자꾸 떨어졌고, 국어가 수능의 변별력을 가르는 키가 된 형국입니다. 수능은 이미 국어와 탐구가 좋은 성적을 가르는 과목이 되었습니다. 수능 국어를 어려워하는 이유는 정해진 시간 내에 정확하게 읽고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문제에 적용해서 답을 찾아가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그 다음입니다. 고1 내신까지는 이런 방식이 먹히지만 수능이나 논술 또는 면접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