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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오늘의 역사 2

독재정권과 토목공사

by hwawoon 2014. 6. 24.

 

 

 

1933년 6월 24일 나치, 아우토반 건설 공사 설립

 

 



 

독재정권과 토목공사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독재자들은 언제나 대규모 토목공사를 일으켰다. 수학 공식처럼 늘 그랬다. 토목공사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고생하지만 때로눈 후세 사람들이 그 덕을 보기도 한다. 독재자 박정희가 밀어붙인 경부고속도로가 그렇고 폭군 진시황이 쌓은 만리장성도 중국에 엄청난 관광 수익을 주고 있다.

 

 

 

 

아우토반 기공식에서 연설하는 히틀러

 

 

 

 

  독재정권과 토목공사의 밀월은 동양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어서, 히틀러도 정권을 장악하자마자 아우토반 건설을 위한 공사(公社)를 설립하였다. ‘속도제한이 없는 도로’로 불리며 운전자들의 로망인 아우토반은 독일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다. 뜻을 풀어보면 참 멋대가리없게 그냥 ‘자동차 도로’이다.

 

  독일이 아우토반 건설 계획을 세운 것은 1920년대였는데,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은 나치 정권이었다. 나치당이 정권을 장악하자 히틀러는 곧 아우토반 건설을 시작하였는데, 1차 대전 보상금으로 피폐해진 독일 경제를 살리고 실업률을 낮추는 것이 첫 번째 목표였다. 한편 1차대전의 패인을 보급 실패로 여기는 히틀러의 야심도 한 몫 하였다.

 

 

 

 

 

 

거미줄처럼 뻗은 독일의 아우토반

 

 

 

 

 

 

  실제로 아우토반 건설은 수많은 독일 실업자를 구제하였고 2차대전때에도 독일군은 이 도로망을 알뜰살뜰하게 잘 이용하였으며, 독일이 자동차대국이되는데에도 든든한 기반이 되었다. 또한, 아우토반은 다른나라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계 각국은 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아우토반을 모델로 삼았으며, 박정희도 1960년대 독일을 방문하여 아우토반을 본 뒤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하였다.

 

※ 아우토반에는 속도 무제한 구간이 있으나 최고속도 제한이 있다.

 

 

  

 

 

 

● 참고문헌 및 자료

이야기세계사(김경묵 외, 청아출판사, 2006년)

나의 투쟁(히틀러, 이명성 역, 홍신문화사, 1991년)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조선닷컴

경향신문 KHAN으로 보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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