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5월 28일 파고다 공원, 탑골공원으로 개칭
3.1운동이 시작된 역사의 현장,
할아버지들의 쉼터
탑골 공원에 있는 3.1운동 서판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탑골공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크고 작은 사건이 일어난 역사적인 현장이다. 고려시대에는 흥복사가 조선시대에서는 원각사가 있었고, 절집이 사라진 뒤 화려한 석탑(원각사지 10층 석탑)만이 수백년을 터를 지켰다. 탑만 덩그러니 남은 절터는 대한제국의 개국과 함께 공원으로 탈바꿈하고 오랜 세월 터를 지킨 탑을 기리 듯 공원에는 파고다 공원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탑골공원의 전경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동학) 지도자 손병희 선생의 동상이 보인다
절터에서 공원으로 바뀐 뒤, 파고다 공원은 격동하는 역사의 현장이 되었다. 이 공원에서 시작된 3.1운동은 몇 달 동안 전국을 뒤흔들었고 해외까지 퍼져나갔다. 3.1운동 이후 파고다 공원은 항일의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고 에크고 작은 반일 운동이 연이어 일어났다.
탑골 공원을 지키고 있는 원각사지 10층 석탑(국보 2호)
대리석으로 정교하게 조각한 아름다운 탑으로
현재 보존을 위해 유리각을 씌웠다
광복을 맞이한 뒤부터 파고다 공원은 ‘투쟁’의 장소에서 ‘휴식처’로 변해갔다. 1992년 ‘파고다’라는 영어 이름 대신 한글 이름 ‘탑골’을 얻은 이 공원은 지금 할아버지들의 휴식처가 되어 있다.
● 참고문헌 및 자료
사진으로 보는 獨立運動 외침과 투쟁(서문당, 2005년)
사진으로 보는 한국 근현대사(20세기공훈사편찬회, 2000년)
청소년을 위한 한국근현대사(김인기 외, 두리미디어,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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