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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여행/오늘의 역사 2

맘 놓고 먹을 것이 없네

by hwawoon 2014. 3. 17.

 



2008년 3월 17일 새우깡 이물질 사건 발생

 




맘 놓고 먹을 것이 없네

 

 

 

 

  식품안전 문제는 계속 터지지만 해결되지는 않는다. 이물질이 검출되었던 제품은 몇 달 뒤 슬그머니 다시 판매되고 제조회사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을 뿐이다. 그리고 소비자도 곧 잊어버린다. 대한민국 식품안전의 현실이다.

 

  2008년 터진 새우깡 이물질 사건도 그랬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노래방 새우깡(농심 제조)에서 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되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노래방새우깡에서 검출된 이물질

쥐머리로 추정되었다

 

 

 

 

  식약청이 이물질 검출을 발표하기 한 달 전, 소비자가 해당 사건을 농심측에 알렸지만, 농심은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신고한 소비자에게 라면 세 박스를 던져주고 무마하려다, 식약청이 결과를 발표하자 부랴부랴 제품을 수거하고 생산을 중단했다. 문제의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된 반제품을 국내에서 포장한 것으로 알려져 국산으로 믿고 있던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다.

 

 

 

 

식약청 발표 후 마트에서는 노래방새우깡을 진열대에서 치웠다

 

 

 

  한동안 뉴스에서 허술한 식품안전 관리를 질타하며 호들갑을 떨었지만 몇달 후 ‘노래방 새우깡’은 마트의 진열대로 돌아왔고, 소비자들도 사건을 잊어버린 듯 아주 잘 팔렸다. 제조사의 무책임, 당국의 허술한 관리, 소미자의 안전불감증이 삼위일체를 이룬 결과였다.

 

  문제의 제품은 2년 뒤 쌀벌레가 나와 다시 한번 난리가 났지만(2010년), 제품도 잘 팔리고 제조사도 건재하다.

 

 

   

 

 

 

● 참고문헌 및 자료

`너구리` 발암물질 스프 사용 논란…농심 "자체 검사서 전혀 검출 안돼"(2012년 10월 24일)

농심 새우깡 이물질 검출 시민들 '경악'(뉴시스, 2008년 3월 18일)

‘이물질 새우깡’ 보고누락 제재 全無(헤럴드경제, 2010년 4월 10일)

새우깡 이물질 사건, “새우깡인가 쥐우깡인가”(재경일보, 2008년 3월 19일)

노래방 새우깡 알고보니 ‘중국산’…이물질 발견후 항의(경향신문, 2008년 3월 18일)

쥐머리에 이어 벌레까지 '새우깡' 파동 일파만파(2010년 8월 13일)

노래방새우깡 생산 중단 ‥농심, 이물질 알고도 `쉬쉬`(한국경제신문, 2008년 3월 18일)

'노래방 새우깡' 생쥐 머리 발견… "새우깡 생산 전면 중단한다"(스포츠서울, 2008년 3월 18일)

노래방 새우깡, 생산도 판매도 중단…'생쥐머리' 파문 확산(2008년 3월 18일)

컴백한 ‘노래방 새우깡’ 옛인기 그대로(헤럴드경제, 2010년 3월 30일)

농심 ‘새우깡’서 쥐머리 이어 쌀벌레, ‘새우탕’서는 개미 나와… 소비자 황당!(뉴스천지, 2010년 8월 13일)

육개장 사발면에 애벌레 ‘득실’...소비자 경악 기사입력(헤럴드 경제, 2010년 10월 22일) .

조선닷컴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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