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3월 14일 칼 마르크스 타계
다락방에서 세상을 뒤집다
<자본론>만큼 20세기 역사를 뒤흔든 책이 있을까? 1990년대 공산주의의 몰락했어도 <자본론>의 영향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런던의 셋방에서 가난에 시달리며 <자본론>을 썼던 마르크스조차도 이처럼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줄 몰랐으리라.
철학과 유물론에 심취했던 마르크스는 언론운동을 하며 경제의 중요성을 깨닫고 급진적인 사회운동에 뛰어들었다. 정부의 탄압을 피해 파리와 런던으로 망명하여 활동과 저술작업을 계속하였다. 고달픈 망명생활 중에도 1848년 발표한 <공산당 선언>을 비롯한 사회 ‧ 경제 관련 서적을 세상에 내놓았으며 <자본론>의 초고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베를린의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동상
동료 엥겔스가 그의 유고를 정리 ‧ 편집하여 <자본론>은 빛을 보게 되었다. 자유시장경제에 대한 비판과 19세기 당시 탐욕스런 영국 자본에 대한 비판을 담은 이 책은 세계 역사를 뒤흔들었다. 러시아 혁명, 스페인 내전 등 굵직굵직한 사회주의 혁명과 사건의 이론이 되었고 20세기 후반 냉전시대까지 공산주의 국가의 사상적 기반이었다. 공산주의가 몰락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사민주의가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을 보면 <자본론>의 영향력은 아직도 유효하다.
● 참고문헌 및 자료
하룻밤에 읽는 세계사(미야자키 마사카츠, 오근영 역, 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자본주의 공산주의(이원복, 동아출판사, 1992년)
먼나라 이웃나라(이원복, 고려원미디어, 1992년)
마르크스의 수난시대?(참세상, 2006년 9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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